유학생 80%가 동경을 지망하는 경향이 많은데, 목적 없이 동경만을 선호하는 것은 바람직하 지 못하다.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센다이, 삿뽀로 등의 지방도시는 학비와 물가가 저렴하다는 큰 이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지역별 특징을 미리 살펴보고 학비, 생활비, 아르비아트 알선, 향후 진로 등을 고려해서 선택해야 한다.

일본연수 목적이 단순히 어학실력 향상이나 전문학교 진학을 위한 것이라면 회화위주의 커리큘림이 설치된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좋고, 일본어과정 이수 후 대학진학을 희망한다면 진학지도가 잘 되어있고 기초과목 (영어, 수학, 물리, 화학 둥) 수업이 설치되어 있는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학교 커리큘럼과 전체정원에 따라 규모의 대소가 정해지므로 회화중심으로 원한다면 학교 규 모가 크지 않더라도 학급당 소수인원제로 실시하는 학교가 좋다. 그리고 학교에 따라 한국인이 많거나 중국인이 많은 등 특정국가의 비율이 지나치게 많은 학교가 있다. 학교규모와 국적비율로 학교 질을 평가할 수는 없지만, 이문화 이해와 학급 분위기를 위해서는 국적비율이 적당하게 분포된 학교가 좋다.

학교가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다면 생활면에서 편리하다는 이점도 있겠지만, 주변 환경이 학업에 적절한 분위기인지, 학교가 보유하고 있는 학교전용기숙사가 있는지, 있다면 학교까지의 통학거리나 기숙사내의 시설 등을 체크하고, 학교기숙사가 없는 경우 사설기숙사나 아파트 등을 알선해 주는지 체크하는 것도 빠트려서는 안 될 부분이다. 그리고 일본어 교육기관에 따라 비자종류(취학비자/유학비자)가 다르며 장학금제도에 관해서도 체크해 두자.

취학비자가 발급되는 일본어 교육기관으로 「○○일본어학교」「○○학원」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곳이 많다. 대부분의 학교가 1일 4시간 , 주 20시간의 수업을 하며, 모집을 1년에 2번, 혹은 4번(1,4,7,10월) 실시하는 학교도 있다. 학비는 년간 평균 60만~70만円정도이다. 전국에 이런 일본어 학교는 300여 곳이 있으며 그 중 절반 정도가 동경에 집중되어 있다. 이 많은 일본어 학교 중에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학교를 선택하도록 하자.

유학비자를 발급받는 일본어 교육기관은 학교법인이 대부분이다. 수업은 주25시간 이상의 전일제 수업을 실시하는 곳이 대부분이며, 일반 일본어 학교에 비해 시설이 좋은 편이긴 하지만, 수업료가 연간 10~30만엔 정도 비싸다.

대학에 부설된 일본어 교육기관으로 1년 유학비자를 발급 받는다. 수업내용은 다른 일본어 교육기관과 큰 차이가 없지만, 수업제도가 보통대학과 같은 학점 취득제도이며, 방학기간이 길어서 실제 수업시간은 많지 않다. 또 4년제 대학 진학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일본어 습득만을 목적으로 하는 학생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 대학의 교육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모집 인원이 적고 입학 조건이 까다로우며, 재일 보증인이 필요한 학교도 있다. 일부 학교를 제외하고는 본 대학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